멸종 위기 바다거북 6마리 고향 품으로

멸종 위기 바다거북 6마리 고향 품으로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2-08-24 16:17
업데이트 2022-08-2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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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된 3마리와 인공증식 3마리
25일 중문색달해수욕장에서 방류

2021년 5월 구조된 푸른바다거북, 2022년 6월 구조된 붉은바다거북, 2019년 10월에 태어난 매부리바다거북(왼쪽부터). 제주도 제공
2021년 5월 구조된 푸른바다거북, 2022년 6월 구조된 붉은바다거북, 2019년 10월에 태어난 매부리바다거북(왼쪽부터). 제주도 제공
제주도가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을 되살리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경북 영덕군 등에서 구조·치료된 3마리와 인공증식 3마리 등 총 6마리를 바다로 떠나 보낸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해양수산부와 해양환경공단이 국제적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바다거북을 되살리기 위해 좌초돼 구조·치료되거나 인공 증식한 바다거북 총 6마리를 25일 정오 12시 30분쯤 중문 색달 해수욕장에서 자연 방류한다고 24일 밝혔다.

바다거북 방류지인 중문 색달해수욕장은 우리나라에서 바다거북이 산란한 기록이 있는 유일한 곳으로 지난 1999년, 2002년, 2004년, 2007년 등 여러 차례 바다거북의 산란이 확인됐다.

특히 주변해역은 어업용 그물이 적어 혼획의 위험성이 낮고 먹이가 풍부하며, 따뜻한 태평양으로 이동이 쉬워 바다거북의 생존에 적합해 지난 2017년부터 바다거북의 해양방류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

고종석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을 살리기 위해 해양수산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하고 있는 만큼 제주연안에서 바다 거북을 다시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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