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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모은 용돈 기부한 초등학생 형제

3년간 모은 용돈 기부한 초등학생 형제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2-10-07 14:47
업데이트 2022-10-0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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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우 정지우 형제
정연우 정지우 형제 정연우(11) 정지우(9)형제가 전주시복지재단에서 운영하는 ‘백만천사캠페인’의 30호 백만천사가 됐다(전주시 제공)
“기부하고 싶어서 저금했어요. 꼭 좋은 일에 써주세요”

초등학교에 다니는 형제가 3년간 모은 용돈을 기부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7일 전주시복지재단에 따르면 전북 전주시 인후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정연우(11)·정지우(9) 형제가 최근 재단을 찾아 100만원을 기부했다.

이들 형제는 심부름과 착한일, 독서 등을 하고 부모에게 받은 용돈을 지난 2019년 9월부터 3년간 모아 기부금을 마련했다.

평소 어려운 이웃을 돕는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란 형제는 “기부를 목적으로 저금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를 통해 형제는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에서 진행하는 ‘백만천사캠페인’의 2022년 30호 백만천사가 됐다.

형제의 아버지는 “기부를 위해 저금을 시작할 때 중도에 포기할 줄 알았는데 끝까지 해낸 연우, 지우가 자랑스럽다”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배려와 나눔을 아는 어른으로 성장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이병관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 이사장은 “열심히 모은 귀중한 용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해 준 정연우, 지우 학생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전달된 기부금은 도움이 필요한 전주시민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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