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불 붙어” 대구 성인무도장 방화…60대男 모텔서 검거

“몸에 불 붙어” 대구 성인무도장 방화…60대男 모텔서 검거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2-12-24 14:22
업데이트 2022-12-24 18:3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여성 1명 숨지고 2명 다쳐

이미지 확대
23일 오후 대구 동구 한 성인텍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022.12.23. 뉴시스
23일 오후 대구 동구 한 성인텍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022.12.23. 뉴시스
이미지 확대
23일 오후 대구 동구 한 성인텍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022.12.23. 뉴시스
23일 오후 대구 동구 한 성인텍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2022.12.23. 뉴시스
대구 동구 소재 성인 무도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용의자인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당시 목격자들은 “몸에 불이 붙은 상태로 건물에서 빠져나와 도망간 남성이 있다”고 진술했고, 경찰은 A(61)씨를 인근 모텔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1시 33분 대구 동구 신천동 한 건물 4층 무도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진압을 위해 오후 2시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9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건물 4층 무도장 입구에서 불에 타 숨진 1명을 발견했다. 사망자는 방화 용의자의 지인인 여성으로 추정되며, 정확한 신원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또 40대 남성 1명이 전신에 3도 화상을 입는 중상을, 60대 남성 1명은 손바닥 등에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병원 이송 당시 소방 대원과 대화가 가능한 상태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은 인근 CCTV와 목격자 진술, 주변 탐문 등을 토대로 방화 용의자로 추정되는 남성을 추적했고, 모텔에 있는 것을 확인했다. 용의자 A씨는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태로 전해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인화성 물질을 이용해 불을 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생존자 진술을 확보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는 한편, 용의자로부터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유민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