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전복어선 선실 진입 어려워 생존자 확인 난항

신안 전복어선 선실 진입 어려워 생존자 확인 난항

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입력 2023-02-05 10:43
업데이트 2023-02-05 10: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어선 수색 이틀째…이중 철판 기관실 진입 애로

이미지 확대
해경 구조대는 신안해상에서 수면 위로 드러난 선체 바닥과 수중에서 입체적으로 청보호 내부 수색을 시도 중이다.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해경 구조대는 신안해상에서 수면 위로 드러난 선체 바닥과 수중에서 입체적으로 청보호 내부 수색을 시도 중이다.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전남 신안 해상에서 전복된 24t급 통발어선 청보호의 승선원 9명을 수색 중인 해경이 선내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아직 생존자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5일 서해지방해양경찰청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경 구조대는 수면 위로 드러난 선체 바닥과 수중에서 입체적으로 청보호 내부 수색을 시도 중이다.

해경은 잠수사 15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7시 30분 현재까지 5차례 수중 진입을 시도했다.

실종자 9명이 선실에서 잠을 자던 중 사고를 당해 청보호 내부에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해경은 추정한다.

하지만 청보호 선체를 통발 3천여 개가 얽히고설킨 채 감싸고 있어 잠수사들이 청보호 내부 선실까지는 아직 들어가지 못했다.

사고 이틀 차 날이 밝으면서 해경은 주간 수색 계획을 세웠다. 선체 외부에서는 해경과 해군 함정 27척, 관공선 1척, 민간 화물선과 어선 각 1척, 항공기 6대가 구획을 나눠 해상 수색을 진행 중이다.

인천 선적 청보호는 전날 오후 11시 19분쯤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해경에 구조 요청 신호를 보냈다. 잠을 자고 있지 않았던 승선원 3명이 기관실 쪽에 바닷물이 차 들어온다고 해경에 신고했다.

목포 광역해상관제센터(VTS)는 선박자동식별시스템(AIS) 신호로 청보호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해 인근 해상을 지나던 9750t급 화물선 광양프론티어호에 구조 협조를 요청했다. 가장 먼저 사고 현장에 도착한 광양프론티어호는 뒤집힌 청보호 위에 있던 한국인 2명, 인도네시아인 1명 등 승선원 3명을 구조했다.
신안 최종필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