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명품’ 수입 5년간 2조원 넘어… 85%는 중국서

‘짝퉁 명품’ 수입 5년간 2조원 넘어… 85%는 중국서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2-11 14:47
업데이트 2023-02-11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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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렉스·루이비통·샤넬·버버리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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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울특별시민생사법경찰단에서 관계자들이 압수한 명품 의류, 액세서리 위조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2022.7.7 연합뉴스
서울 중구 서울특별시민생사법경찰단에서 관계자들이 압수한 명품 의류, 액세서리 위조 상품을 진열하고 있다. 2022.7.7 연합뉴스
최근 5년간 해외에서 수입된 ‘짝퉁 명품’ 규모가 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별로는 롤렉스·루이비통 등이 많았다.

11일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관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8~2022년 해외에서 국내로 들여오다가 세관당국에 적발된 지식재산권 위반 물품 규모는 2조 2405억원(7250건·시가 기준)이었다.

특히 지난해 적발 규모는 5639억원으로, 전년(2339억원) 대비 141.1%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브랜드별로 보면 시계 브랜드 롤렉스가 5년간 3065억원어치가 적발돼 가장 많았다.

롤렉스로 꾸민 물품은 특히 지난해에만 1219억원어치 적발되면서 루이비통을 넘어 1위로 올라섰다.

이어 루이비통(2197억원), 샤넬(974억원), 버버리(835억원) 등 브랜드 순으로 많이 적발됐다.

상품 수입국(적출국)별로 보면 5년간 중국으로부터 온 물품이 1조 9210억원으로 85.7%를 차지했다.

일본(307억원), 홍콩(120억원), 미국(95억원), 베트남(30억원) 등에서도 가짜 명품들이 유입됐다.

품목별로 보면 시계(9201억원)가 가장 많았으며, 가방(6222억원), 의류 직물(2218억원), 신발(92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양 의원은 “명품 소비가 많아지는 만큼 짝퉁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며 “적발된 국내 반입 지식재산권 물품 규모가 1년 만에 2배로 급증한 만큼 관세 당국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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