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방송 앞두고 사라진 아나운서…32년째 행방불명[사건파일]

생방송 앞두고 사라진 아나운서…32년째 행방불명[사건파일]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3-05-02 15:57
업데이트 2023-05-02 15:5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당시 실종사건을 보도한 MBC 뉴스화면
당시 실종사건을 보도한 MBC 뉴스화면
지금으로부터 32년 전 한 아나운서가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1984년부터 5년간 KBS 라디오에서 근무하고, 1989년 TBS 개국과 함께 ‘안녕하십니까’ ‘TBS와 함께‘의 김은정입니다’ ‘론도 베네치아’의 진행을 맡으며 승승장구했던 김은정 아나운서.

김은정 아나운서는 1991년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21일, 오후 9시쯤 혼자 살던 서대문구 집 근처 고모 집에 들러 저녁을 먹었다.

김 아나운서는 “추석 특별생방송 때문에 일찍 쉬어야겠다”고 고모 집을 나섰고, 그 모습을 마지막으로 종적을 감췄다.
이미지 확대
채널A 방송화면
채널A 방송화면
1990년 6월 개국 이래 단 한 차례의 펑크도 낸 적이 없었다는 김 아나운서는 그날 이후로 방송국과도 연락이 끊겼다.

실종 당시 핸드백 안에는 월급으로 받은 현금 100만원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실종 3일째 가족들은 경찰에 가출 신고를 하고 관련 단서 추적에 힘썼지만 어떠한 실마리도 나오지 않았다.

2~3년간 실종 수색 끝에 1993년 ‘KBS 공개수배 사건 25시’를 통해 수소문해봤지만 아무 성과없이 수사는 종결됐다.

현재까지 32년 동안 김 아나운서의 행방은 물론이고 시신조차 발견되지 않았고, 결국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게 됐다. 1956년생인 김 아나운서가 살아있다면 현재 67세이다.
#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김유민 기자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