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공항 오늘 운영 재개… 한국 관광객 3400명 귀국길 열려

괌 공항 오늘 운영 재개… 한국 관광객 3400명 귀국길 열려

서유미 기자
서유미 기자
입력 2023-05-29 01:07
업데이트 2023-05-29 01: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국적기로 밤부터 한국 도착 예정

이미지 확대
슈퍼태풍 ‘마와르’에 괌 초토화
슈퍼태풍 ‘마와르’에 괌 초토화 26일(현지시간) 미국 상업위성업체 맥사가 공개한 미국령 괌 데데도에 있는 한 호텔 리조트의 태풍 전후를 보여 주는 사진. 지난 24~25일 슈퍼태풍 ‘마와르’가 휩쓸고 지나가기 전인 지난 20일 멀쩡했던 리조트 모습(왼쪽)과 달리 이날 사진(오른쪽)에서는 수영장이 파괴되고 나무들이 뿌리째 뽑혀 있는 등 태풍이 할퀴고 간 흔적이 선명하게 보인다. 괌 국제공항의 운영이 중단되면서 한국인 여행객 3400여명의 발이 묶인 가운데 마와르는 31일 일본 오키나와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다.
괌 로이터 연합뉴스
슈퍼태풍 마와르로 괌에 방문했던 한국 국민 3400여명의 발이 묶인 가운데 괌 국제공항이 29일 운영을 재개하기로 했다.

외교부는 “29일 오후 3시(현지시간) 괌 국제공항 운영이 재개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대한항공 국적기가 29일 오후 5시 괌에 도착해 오후 7시 인천으로 출발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한국 관광객들은 29일 밤부터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다. 당초 괌 당국은 30일 공항 운영 재개를 목표로 복구 작업을 진행했으나 예상보다 앞당겨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정부는 공항 운영 재개 이후 최대한 많은 분들이 철수할 수 있도록 항공기 증편 등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괌 항공 노선에는 대한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 등 4개 항공사가 6개 편을 운영하고 있다. 또 외교부는 하늘길이 재개되는 즉시 해외안전지킴센터장을 단장으로 한 신속대응팀을 파견해 귀국을 지원할 계획이다.

태풍 마와르가 지난 24~25일 태평양 휴양지인 괌을 강타하면서 한국인 관광객 3400여명이 발이 묶여 어려움을 겪었다. 괌 관광청은 고립된 관광객 6000여명 중 절반 이상이 한국인 관광객이라고 추산했다. 이들은 호텔에 단전·단수가 계속되거나 당뇨약·혈압약 등 상시 복용해야 하는 약이 떨어져 발을 동동 구르는 상황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괌 체류 관광객들을 지원하기 위해 한인 소아과 의사를 섭외해 임시 진료소를 열었고 모두 135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대피소 3곳을 마련했다.

서유미 기자
2023-05-29 8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