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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전 2만 5000원? 실제 결제 달라” 업체 측, ‘바가지 논란’ 해명(종합)

“감자전 2만 5000원? 실제 결제 달라” 업체 측, ‘바가지 논란’ 해명(종합)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6-21 06:32
업데이트 2023-06-2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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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도 ‘바가지’ 의혹
“10㎝ 감자전 3장에 2만 5000원” 주장
업체 “실제로는 1만 5000원 결제” 반박
조직위 측 “감자 가격 오른 점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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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강원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 먹거리들. 지름 10㎝ 크기의 감자전 3장에 2만 5000원, 사진에 보이는 양의 닭갈비(2인분)가 2만 8000원에 판매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배드림 캡처
19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강원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 먹거리들. 지름 10㎝ 크기의 감자전 3장에 2만 5000원, 사진에 보이는 양의 닭갈비(2인분)가 2만 8000원에 판매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보배드림 캡처
전국 곳곳에서 ‘지역축제 먹거리 바가지 요금’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에는 얼마 전 막을 내린 강원 춘천의 막국수닭갈비축제에서 비슷한 논란이 제기됐다. 감자전 3장에 2만 5000원을 받았다는 논란에 해당 업체 측은 20일 “실제로는 1만 5000원을 결제했다”며 반박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지난 19일 ‘춘천 막국수축제 음식 가격 근황’이라는 제목의 글과 2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감자전과 닭갈비 사진을 1장씩 올리면서 “지름 10㎝ 크기의 감자전 3장에 2만 5000원. 닭갈비 2인분 양. 1인분 가격은 1만 4000원”이라고 적었다.

글쓴이는 그러면서 “이 정도면 축제가 아니라 어디 한 탕 해먹으려는 범죄 아닌가”라고 ‘바가지 물가’를 비판했다.

이 글에는 500개 넘는 댓글이 달린 가운데 “그래서 전 축제를 안 간다. 하도 바가지를 씌우니까”, “지역축제 바가지 이슈 의식해서 가격 조정하겠다더니 말뿐이었나보다” 등 반응이 이어졌다.

논란이 일자 춘천시와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조직위원회는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운영한 축제장에서 닭갈비와 막국수를 판매한 곳은 총 5곳이다. 1곳은 위원회가 직접 운영했고, 4곳은 외부에서 입주한 업체였다. 시에 따르면 당시 축제장에서 판매된 닭갈비는 250g당 1만 4000원에 판매됐다.

논란이 된 감자전 판매 업체는 시를 통해 “손님들에게 1장당 5000원에 판매했고, 옛날 가격표를 사용한 탓에 2만 5000원으로 기재가 됐을 뿐 실제로는 1만 5000원을 결제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직위 관계자도 논란에 대해 “글쓴이가 올린 사진에 찍힌 일회용 종이컵 등은 축제장 내에서 15일부터 사용하지 않았으며, 축제장 4곳의 음식점 대부분 활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감자전 등 먹거리 가격이 다소 높게 책정될 여지는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통 음식점에서 감자전 1장에 7000∼8000원가량의 가격에 판매하고 있는 점, 출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최근 감자 가격이 올라 있는 상황인 점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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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 조직위원회 제공
춘천 막국수닭갈비축제 조직위원회 제공
한편 6일간 삼악산 케이블카 주차장에서 열린 올해 막국수닭갈비축제 축제에는 15만명 이상이 다녀간 것으로 조직위 측은 잠정 집계했다.

‘막!즐겨봐, 꼭!해봐’를 주제로 열린 올해 축제는 코로나19 엔데믹 후 본격적인 대면 축제이자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후 첫 번째 축제로 관심을 모았다.

춘천에서 처음으로 1000대의 드론을 활용해 축제장 밤하늘에 공연을 펼쳐 호응을 얻었으며 인기가수 공연과 함께 일반인이 참여하는 어쩌다 콘서트, 제1회 강원도향토음식요리경연대회, 실버가요제 등이 풍성하게 열렸다고 조직위는 전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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