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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일광욕하는 점박이물범

[포토] 일광욕하는 점박이물범

입력 2023-06-22 16:09
업데이트 2023-06-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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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에서 배로 4시간 걸려 도착한 백령도. 백령도 용기포구항에서 다시 15분 정도 물살을 가르면 물범바위가 나온다.

지난 19일 오후 2시 20분께 도착한 물범바위에서 만난 점박이물범은 물에 들어갈 때 발을 쓰지 않았다.

점박이물범이 앞발을 사용해 바다로 걸어 들어가지 않고 옆구리로 굴러 들어가는 것은 신체 구조 때문이다.

물범류는 다리가 짧아서 몸을 일으킬 수 없다.

이는 물범류와 물개류를 구분하는 주요 특징 중 하나다. 물개류는 다리가 상체를 지지할 수 있을 만큼 길다.

또 다른 특징은 귓바퀴 유무다. 물범류는 귓바퀴가 없고 물개류는 귓바퀴가 있다.

환경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 천연기념물인 점박이물범의 가장 큰 특징은 이름처럼 온몸을 덮은 점박이 무늬다.

11월께 번식을 위해 중국 보하이만(渤海灣)과 랴오둥만(遼東灣)으로 북상했다가 봄철에 내려오는 회유성 해양생물이다.

한국의 경우 백령도와 가로림만에서 볼 수 있다.

평균적으로 수컷은 29년, 암컷은 32년 산다.

과거 육지에 살았지만, 천적을 피해 바다로 터전을 옮겼다.

폐로 숨쉬기 때문에 30분 정도 잠수한 뒤에는 호흡하러 수면 위로 올라온다.

최근 11년(2013∼2023년) 동안 백령도에서 관찰된 점박이물범은 봄철 기준 42∼185마리로 개체수 편차가 크지만, 먹이활동 중인 개체, 인근 군부대 포격 소음을 피해 이동 중인 개체, 기상 악화 영향 등을 고려하면 평년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5월 조사에서는 78마리가 발견됐다.

점박이물범을 위협하는 요인으로는 어족자원을 고갈시키거나 밀렵을 행하는 중국 어선, 폐어구와 해양쓰레기, 인간의 접근 등을 꼽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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