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실종 90대 치매노인, 구조견 ‘태공’이가 찾아

폭염 속 실종 90대 치매노인, 구조견 ‘태공’이가 찾아

명종원 기자
명종원 기자
입력 2023-08-02 17:33
업데이트 2023-08-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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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발견
실종자 발견 2일 오후 4시 실종 신고 4시간여 만에 발견된 A씨와 인명구조견 태공이의 모습.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인명구조견이 폭염 속에 실종됐던 90대 치매 노인을 발견해 무사히 구조하는 성과를 냈다.

2일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19분쯤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일대에서 인지기능장애(치매)가 있는 A(95)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과 경찰은 총 117명의 수색 인력을 동원해 3시간 넘게 수색했지만 A씨를 찾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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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한 태공이
늠름한 태공이 2021년 10월 28일 태공이가 제11회 소방청장배 전국 119 구조견 경진대회에서 2위를 기록해 수상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이에 오후 3시 5분쯤 인명구조견 ‘태공(6·암컷·벨지안말리노이즈)’이를 투입했고 구조견 투입 50여분 만인 오후 4시쯤 A씨를 발견했다.

태공이는 북부특수대응단 소속으로 2019년 11월 배치된 이후 수색업무를 도맡고 있다.

A씨는 발견 당시 양팔에 찰과상을 입었고 신발 한쪽을 분실해 오른발은 양말만 착용한 상태였다.

A씨는 집을 나간 후 귀가하지 않자 아들이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발견 직후 병원으로 이송됐다.
명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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