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화역 칼부림” 예고글 올린 30대…‘불법체류’ 중국인

“혜화역 칼부림” 예고글 올린 30대…‘불법체류’ 중국인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3-08-10 11:58
업데이트 2023-08-10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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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추적한 경찰에 덜미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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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혜화역 흉기난동 예고 30대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혜화역 흉기난동 예고 30대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 A씨가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글을 올리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2023.8.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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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혜화역 흉기난동 예고 30대
영장실질심사 출석하는 혜화역 흉기난동 예고 30대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혐의를 받는 A씨가 7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출석하고 있다. 2023.8.7 연합뉴스
‘혜화역에서 흉기 난동을 벌이겠다’는 글을 올려 구속된 30대 남성이 불법체류 신분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10일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흉기를 휘두르겠다는 글을 인터넷에 올린 혐의로 중국 국적의 왕모(31)씨를 서울중앙지검에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왕씨는 지난 4일 오전 9시쯤 인터넷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5일 오후 3시부터 밤 12시 사이 혜화역에서 칼부림하겠다”는 글을 작성한 혐의를 받는다.

왕씨는 유학생 신분으로 입국했다가 비자를 연장하지 못해 2년 전부터 불법체류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왕씨는 글을 올린 지 8초 만에 삭제했지만 경찰은 당근마켓 측에 압수영장을 집행해 IP 추적에 나서 왕씨를 체포했다. 수색 결과 왕씨의 거주지에서 흉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왕씨는 경찰 조사에서 “글을 올리지 않았다”라고 주장했고, 영장심사에 출석하면서도 ‘흉기난동 예고 글을 올렸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아니오”라며 혐의를 일관되게 부인하고 있다.
김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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