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눈’ 폭우에 대구 군위서 60대 사망…피해신고 속출

‘카눈’ 폭우에 대구 군위서 60대 사망…피해신고 속출

이범수 기자
이범수 기자
입력 2023-08-10 16:08
업데이트 2023-08-1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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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군 가창에서는 실종 신고 접수
대구 평균 강수량 200㎜, 달서구 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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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대구 군위군 효령면 한 마을이 인근 제방이 유실돼 물에 잠긴 가운데 한 주민이 마을을 둘러 보고 있다. 2023.8.10 연합뉴스
10일 대구 군위군 효령면 한 마을이 인근 제방이 유실돼 물에 잠긴 가운데 한 주민이 마을을 둘러 보고 있다. 2023.8.10 연합뉴스
10일 제6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태풍경보가 발령된 대구에서도 홍수특보가 잇따라 내려지고 피해 신고도 속출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으로 기준 1명이 사망했고, 실종신고도 1건 접수됐다.

대구시와 대구시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후 3시 현재까지 대구는 평균 200㎜, 달서구는 296㎜의 강수량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태풍이 대구를 스치듯 통과하면서 곳곳에서 물 폭탄이 터지자 홍수경보도 잇따랐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낙동강 유역인 군위군 무성리 지점에 홍수경보를 발령했다.

수위가 치솟으면서 소방 당국에는 구조 신고가 잇따랐다.

특히 오후 1시 10분쯤 대구 군위군 효령면 남천 병천교에서는 67세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남성은 대구 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오후 1시 45분쯤 달성군 가창면 상원리에서는 “전동휠체어를 타고 가던 사람이 도랑에 빠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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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오후 대구 군위군 효령면 한 마을 진입도로가 태풍 ‘카눈’이 쏟아낸 호우에 유실돼 있다. 2023.8.10 연합뉴스
10일 오후 대구 군위군 효령면 한 마을 진입도로가 태풍 ‘카눈’이 쏟아낸 호우에 유실돼 있다. 2023.8.10 연합뉴스
당국은 인력을 투입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군위군은 이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전체 버스노선 운행을 중지했다.

홍수통제소는 또 오후 2시 20분을 기해 금호강 신암동 지점에도 홍수주의보를 발령했다.

현재 수위는 4.56m지만 오후 4시쯤 주의보 발령 수위(5.5m)에 도달할 것으로 우려된 데 따른 것이다.

홍수통제소는 방송 등을 통해 홍수 상황에 예의주시할 것과 하천변 이용 자제를 당부했다.

도심지 저수지와 하천 등에서도 범람이 잇따랐다.

이와 함께 주택과 비닐하우스가 침수되고 가로수가 쓰러지는 등 피해도 속출해 소방당국과 행정당국이 피해를 집계하고 있다.

시소방안전본부는 오후 1시 기준으로 대구에서 128건의 구조 및 배수 지원 요청을 접수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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