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바닷물·수산물 방사능 실시간 감시 강화”

충남도 “바닷물·수산물 방사능 실시간 감시 강화”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3-08-24 14:18
업데이트 2023-08-2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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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지사, ‘후쿠시마 오염수 대응책 발표
환경정화선에 방사능 측정기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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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따른 바닷물과 수산물의 방사능 감시 체계를 대폭 강화에 나선다.

김태흠 지사는 24일 도청사에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대응책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오염수 방류 대응 TF를 꾸리고 방사능을 실시간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TF는 도 해양수산국장이 단장을 맡고, 원자력연구원 원자력환경실과 충남연구원 기후변화 대응연구센터가 참여한다.

주요 기능은 △충남 해역 방사능 측정·정보 공개 △위판장·양식장 등 생산단계 수산물 안전성 조사 △수산물 방사능 조사 실시 및 결과 공개 △일본산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 강화 △국내 수산물 소비 촉진 △유통 식품 방사능 수거 검사 △학교급식 식재료 방사능 정밀 검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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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24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남도 제공
도는 기존 어업지도선(충남해양호)에 이어 환경정화선(늘푸른충남호)에 방사능 측정기를 추가 설치해 운영한다.

충남해양호에 설치한 방사능 측정기는 원자력연구원이 개발한 장비로, 배가 운항할 때마다 냉각수로 사용하는 바닷물을 1분 단위로 측정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도는 해수와 수산물 등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를 매주 홈페이지와 시군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유감스럽지만 오염수가 방류되기 시작했다”며 “현실적으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보고와 감시 활동을 신뢰할 수 밖에 없고, 일본의 결정을 우리나라가 막을 길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불안을 필요 이상으로 자극하고, 국론을 분열시키는 무책임하고 비과학적인 가짜뉴스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홍성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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