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모두 튀르키예 국적 20대
31일 광주 하남산업단지 도로
경찰 “운전자, 무면허·불법체류 신분”
경찰 이미지. 서울신문DB
31일 오전 1시 26분쯤 광주 광산구 하남산업단지 내 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는 목격자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사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과 소방구급대는 맞은편 갓길에 주차된 화물차를 들이받고 심하게 찌그러진 승용차 안에서 튀르키예 국적 20대 남성 3명을 발견했다.
이들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운전석에서 발견된 사망자는 운전면허가 없으며 불법체류자 신분인 것으로 확인됐다.
다른 사망자 2명의 국내 체류 비자는 유효했고, 사고가 난 승용차의 소유주는 다른 지역에 사는 외국인이다.
경찰은 차량 내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