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시민 릴레이 캠페인 열어 결집
육동한 강원 춘천시장이 2023년 12월 13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의사를 밝히고 있다. 춘천시 제공
시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기원하는 범시민 릴레이 캠페인을 이달 한 달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캠페인에 참여하는 단체들은 결의문을 발표하며 유치 의지를 하나로 모은다.
시는 시청 로비를 비롯해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춘천의 옛 스케이트 추억, 시민 사진전’을 열며 홍보전도 벌인다. 육동한 시장은 오는 17일 토크콘서트를 열어 시민들과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시 관계자는 “청내 부서와 유관기관에 스케이트 동아리를 만드는 등 유치 분위기를 뜨겁게 할 것”이라며 “시민 열기를 최고조를 끌어올려 반드시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국제스케이트장 유치 제안서를 이달 중 대한체육회에 제출한다. 대한체육회는 내달 2월 초 공모를 마감한 뒤 제안서 1차 심사, 현지답사 및 2차 심사를 거쳐 4~5월쯤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부지를 확정한다. 이후 2028년 공사에 들어가 2029년 완공하고, 이듬해 개장한다.
시는 국제스케이트장을 유치하기 위해 수도권을 1시간 이내 오갈 수 있는 접근성과 빙상도시로서의 역사성을 부각할 방침이다. 시는 1929년 소양강 스케이트 대회를 시작으로 1971년 제52회 전국체육대회 동계 빙상대회, 1991년 동계아시안게임 등 수많은 빙상 경기를 개최한 노하우를 갖고 있다.
육 시장이 중앙 부처에서 30년 넘게 근무하며 구축한 인적 네트워크도 유치전에서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육 시장은 “춘천이 빙상의 원류인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며 “가능한 모든 인맥을 총동원해 춘천 건립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춘천 신북읍부녀회는 5일 신북읍행정복지센터에서 국제스케이트장 유치를 결의하며 범시민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춘천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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