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 인구 75% “고향으로 유턴”… 셋 중 둘은 ‘만족’

귀농 인구 75% “고향으로 유턴”… 셋 중 둘은 ‘만족’

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입력 2024-02-28 18:30
업데이트 2024-02-29 03: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지난해 U형 귀농인 비율 최대
소득·인프라 만족도는 떨어져

이미지 확대
본 기사와 관련없는 농촌 자료사진.  123RF
본 기사와 관련없는 농촌 자료사진.
123RF
지난해 귀농인구 10명 중 7명은 농촌에서 태어나 상경했다가 다시 고향으로 되돌아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66.7%는 귀농 생활에 만족했지만 소득과 지역 인프라에 대한 만족도는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8일 귀농·귀촌가구 6000가구를 대상으로 한 ‘2023년 실태조사’ 결과 농촌에서 태어났다가 도시 생활을 한 뒤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U형’ 귀농인이 75.6%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U형 귀농인 비율은 2020년 57.6%, 2021년 67.6%, 2022년 70.7%로 꾸준히 올랐다.

20~30대에선 농업 비전과 발전 가능성을 보고 귀농을 했다는 인구가 34.6%로 가장 높았다. 농업 발전 가능성을 보고 귀농했다는 30대 이하 비율은 2021년 26.4%였다가 2022년 33.4%를 기록하며 3년 연속 증가했다.

귀농 첫해의 연평균 가구 소득은 2021년 2622만원에서 2022년 2318만원으로 떨어졌다 지난해 다시 2420만원으로 올랐다. 귀농 5년차에서는 평균 소득이 3579만원으로 47.9% 증가했다. 농업 경력이 높아질수록 농가 소득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귀농 만족도는 66.7%로 전년(67.2%)보다 소폭 떨어졌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소득 만족도가 2022년 37.8%에서 지난해 34.4%로, 지역 인프라 만족도가 2022년 30.4%에서 지난해 24.0%로 떨어졌다. 다만 자연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2022년 84.4%에서 지난해 91.0%로 증가했다.

세종 곽소영 기자
2024-02-29 10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