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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띄워 붕괴 막는다”…정선군, 감시시스템 구축

“드론 띄워 붕괴 막는다”…정선군, 감시시스템 구축

김정호 기자
김정호 기자
입력 2024-03-18 13:18
업데이트 2024-03-18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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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정선군은 드론을 활용해 급경사지를 점검하는 감시시스템을 연말까지 갖출 계획이다. 사진은 드론으로 급경사지를 촬영하는 모습. 정선군 제공
강원 정선군은 드론을 활용해 급경사지를 점검하는 감시시스템을 연말까지 갖출 계획이다. 사진은 드론으로 급경사지를 촬영하는 모습. 정선군 제공
강원 정선군이 도로변 급경사지 붕괴 사고를 막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감시시스템을 구축한다.

군은 군도와 농어촌도로 인근 비탈면 103곳을 드론으로 영상, 사진 촬영하며 모니터링한다고 18일 밝혔다. 촬영은 봄철 해빙기를 포함 연 2회 이상 이뤄진다.

군은 영상과 사진으로 사면 내부가 텅 비거나 표면에 금이 가는 현상 등 이상 징후를 감지해 붕괴 사고를 예방한다. 군 관계자는 “드론에는 좌표와 표고가 정확하게 찍혀 전·후 비교 분석이 가능하다”며 “연말까지 감시시스템을 갖춘 뒤 실전 운영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육안으로 비탈면 상태를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고, 감지용 센서는 비탈면 1곳당 1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등 예산 부담이 커 드론을 활용하기로 했다. 감시시스템 구축에 드는 예산은 드론과 영상·사진 저장장치 구입비 등 총 1억 1000만원이다.

군은 지난해 7월 1만3000t의 낙석과 토사가 쏟아져 내린 정선읍 군도 3호선 피암터널 산사태가 일어나기 1주일 전 드론으로 징후를 포착한 뒤 바로 통행금지 조치를 내려 인명과 재산 피해를 막았다.

박병태 군 토목팀장은 “피암터널 산사태에서 착안해 드론을 이용한 감시시스템을 만들기로 했다”며 “기존 방식보다 운영 인력도 줄어 적은 예산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정선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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