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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후보자 3명 중 1명은 전과자…평균 재산은 24억

22대 총선 후보자 3명 중 1명은 전과자…평균 재산은 24억

손지연 기자
손지연 기자
입력 2024-03-28 15:11
업데이트 2024-03-2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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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후보자 952명 중 305명 전과자
민주당 36.2%·국민의힘 20.4%
1인당 재산 평균 24억 400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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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후보자 정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대 총선 후보자 정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합뉴스
22대 총선에 출마하는 후보자 3명 중 1명은 전과 기록을 보유했다는 시민단체의 분석이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8일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2일 후보자 등록을 마친 22대 총선 후보자 총 952명 중 전과 기록을 보유한 후보가 전체의 32.0%인 305명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총선 후보자 재산과 전과를 분석한 결과 국민 평균에 비해 월등히 많은 전과기록과 재산을 가진 후보들이 많았다”며 “각 정당에서 후보자 검증이 미흡하게 이뤄지면서 부적격자를 걸러낼 책임은 유권자의 몫이 됐다”고 비판했다.

경실련이 분석한 결과를 보면, 지역구 후보자 699명 중 242명(34.2%), 비례대표 후보자 253명 중 63명(24.9%)이 전과 기록을 보유했다. 더불어민주당과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이 276명 중 100명(36.2%)으로 가장 많았다. 국민의힘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는 289명 중 59명(20.4%)이 전과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개혁신당은 53명 중 19명(35.8%), 새로운미래 39명 중 14명(35.9%), 녹색정의당 31명 중 11명(35.5%) 순이었다. 다만 서휘원 경실련 유권자운동본부 팀장은 “국가보안법,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공무집행방해, 업무방해, 일반교통방해 등은 사회운동 관련 범죄로 볼 수 있다”며 “어떤 종류의 전과인지 세밀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전과 건수가 가장 많은 후보자는 충남 보령시·서천군에 출마한 장동호 무소속 후보로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무면허운전) 5건 등 모두 11건의 전과 기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정무 국민의힘 전주시갑 후보, 이기남 히시태크국민정책당 비례대표 후보는 각각 전과 9건으로 뒤를 이었다.

후보자들이 신고한 재산은 1인당 평균 24억 3593만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부동산 15억 7103만원, 증권 6억 8957만원, 가상자산 152만원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1인당 평균 45억 5982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은 18억 5352만원이었다. 개혁신당은 13억 5424만원, 새로운미래 13억 3208만원, 녹색정의당 4억 5912만원 순이었다.

재산이 가장 많은 후보는 김복덕 국민의힘 경기 부천시갑 후보로 1446억 7487만원을 신고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성남시 분당구갑 후보(1401억 3548만원), 박덕흠 국민의힘 충북 보은군·옥천군·영동군·괴산군 후보(562억 7883만원), 허경영 국가혁명당 비례대표 후보(481억 5848만원) 등도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분석됐다.

김성달 경실련 사무총장은 “거대 양당 후보자 전과 비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졌고 재산도 21대 총선 후보자 평균은 15억대였으나 24억대로 크게 늘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공천이라고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손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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