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손가락 절단환자, 전주 병원까지 90㎞ 이송

광주 손가락 절단환자, 전주 병원까지 90㎞ 이송

홍행기 기자
홍행기 기자
입력 2024-09-15 19:58
수정 2024-09-1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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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 병원, “접합수술 가능한 의사 없어”…추석연휴 의료공백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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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기간인 15일, 광주에서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응급치료 병원을 찾지 못해 전주까지 이송됐다.
추석연휴 기간인 15일, 광주에서 사고로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응급치료 병원을 찾지 못해 전주까지 이송됐다.


추석 연휴 둘째 날 광주에서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가 응급치료를 해줄 수 있는 병원을 찾지 못해 90㎞ 넘게 떨어진 전북 전주까지 이송됐다.

15일 광주 광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31분께 광주 광산구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 A씨가 문틈에 손가락이 끼여 절단되는 사고를 당했다.

119 구급대는 전남대 병원 등 대학병원 2곳, 종합병원 1곳, 정형외과 전문병원 1곳 등 광주권 대형 의료기관 4곳에 문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이들 병원은 접합수술을 할 수 있는 의사가 없거나, 휴무라는 이유로 A씨의 이송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급해진 구급대는 전북지역 의료기관까지 수소문한 끝에 자동차로 약 1시간 10분, 90㎞ 거리인 전주지역 한 정형외과로 A씨를 이송했다.

사고 약 2시간 만인 오후 3시 37분께 전주 병원에 도착한 A씨는 손가락 접합수술 등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소방본부 관계자는 “대기 시간 없이 가장 신속하게 치료할 수 있는 병원을 찾아 광주에서 약 1시간 떨어진 전주로 환자를 이송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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