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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해 있다. 2025.2.20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경찰에 추가 입건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다만 현직 대통령 신분상 이 혐의로 형사 소추는 되지 않는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관련해 김성훈 경호처 차장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과 김 차장은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인 지난달 3일 미국 메신저 앱인 ‘시그널’을 통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나흘 뒤인 1월 7일에도 2차 체포 시도가 이뤄질 경우 경호처가 적극 나서라는 취지의 윤 대통령 지시가 담긴 메시지가 오고 간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경찰 관계자는 “메시지의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수사단은 지난 12일 내란 혐의로 입건된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 등 군 관계자 6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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