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조작 17억 챙긴’ 전기車 AD모터스 대표 영장

‘주가조작 17억 챙긴’ 전기車 AD모터스 대표 영장

입력 2013-06-02 00:00
업데이트 2013-06-0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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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문찬석 부장검사)은 주가 조작으로 거액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전기차 생산업체 AD모터스의 유영선 대표와 전주(錢主) 등 2명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합수단과 증권선물위원회에 따르면 유씨는 AD모터스의 투자사인 토자이홀딩스 하종진 회장과 짜고 하 회장의 고등학교 동창 A씨에게 두 회사의 시세조종을 의뢰해 총 17억2천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또 토자이홀딩스가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는 얘기를 하 회장으로부터 전해듣고 AD모터스가 보유하던 토자이홀딩스 주식 380여만주를 팔아 21억9천만원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도 받고 있다.

증선위는 지난해 5월 이들의 범행을 포착해 검찰에 고발했다.

지난달 초 출범한 합수단은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서 넘겨받아 두 회사를 압수수색해 관련 증거물들을 확보했다.

검찰은 하 회장에 대한 조사도 조만간 마무리 짓고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하 회장 또한 토자이홀딩스의 상장폐지 소식이 공시되기 전 차명계좌 보유주식을 팔아치워 1억6천만원의 손실을 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자이홀딩스는 2011년 9월 상장 폐지됐다. 한때 코스닥 시장에서 전기차 테마주로 뜨며 주가가 급등했던 AD모터스는 전기차 ‘체인지’가 흥행에 실패하면서 실적이 악화한데다 회계 부정까지 적발되면서 지난 1월 상장 폐지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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