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든 어머니 버려 숨지게 한 아들 영장

병든 어머니 버려 숨지게 한 아들 영장

입력 2013-10-22 00:00
수정 2013-10-22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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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든 어머니를 버려 숨지게 한 인면수심의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 서천경찰서는 22일 친어머니를 버려 숨지게 한 혐의(존속유기치사)로 아들 김모(39)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일 오전 6시 27분께 신부전증과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어머니 전모(66)씨를 충남 서천군 판교면 판교리 인근에 버려 치료를 받지 못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9일 오전 9시께 주민에 의해 발견돼 위탁보호센터에서 잠시 생활했으나 12일 자정께 숨졌다.

경찰은 충남 예산에 사는 전씨가 서천에서 길을 헤매고 있는 점을 수상히 여겨 김씨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김씨가 거주하는 천안의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 CCTV에 어머니를 폭행하는 모습이 찍힌 점을 근거로 김씨를 추궁해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 돌보기 어려워 그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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