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태국과 2차 마약 밀수 단속
불법 마약류 49건, 72㎏ 적발 성과
215만명 투약, 13만명 중독시킬 양
한-태국, 상시 합동 단속 체제 합의
인사말 하는 한창령 관세청 조사국장
한창령 관세청 조사국장이 18일 태국에서 열린 사이렌2 성과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3. 7. 18. 관세청 제공
관세청은 “야바(YABA) 46㎏, 필로폰 12㎏, 케타민 3.8㎏ 등 총 72㎏이 적발됐는데, 이는 215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고 13만명을 중독시킬 수 있는 중량”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적발 중량은 2.6배, 적발 건수는 3.3배 규모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에 적발 실적이 없었던 태국발 대마초가 5건(8㎏) 적발됐는데, 이는 6월 이후 태국에서 대마초가 합법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밀수 경로별 적발 건수는 국제우편 25건, 특송화물 20건, 항공 여행자 휴대품 4건 순이었다.
한국-태국 마약밀수 단속 결과
양국은 이날 태국에서 마약 단속 관계관 회의를 열고 ‘한시적 특별 합동 단속’ 체제를 ‘상시 합동 단속’ 체제로 전환하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 관세청 정보 요원이 태국 관세총국에 파견 근무하는 것에도 합의했다.
세종 이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