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대상 마약사범에게서 500만원 받은 보호관찰관 구속

보호대상 마약사범에게서 500만원 받은 보호관찰관 구속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3-08-31 23:51
업데이트 2023-08-31 23:51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마약검사 양성반응 나오자 돈 받고 눈감아줘

이미지 확대
경기 성남시 중원구 금빛로 중원경찰서.
경기 성남시 중원구 금빛로 중원경찰서.
경기 성남중원경찰서는 마약사범의 재범을 눈감아주는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긴 50대 보호관찰관 A씨를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A씨는 보호관찰 대상인 40대 B씨에게서 지난 5월 5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수뢰후부정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매달 한 차례씩 B씨를 상대로 마약 검사를 해오던 중 지난 5월 검사에서 마약 양성반응으로 의심되는 결과가 나오자 그를 추궁해 재범한 사실을 확인하고 이를 눈감아주는 대가로 돈을 받아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돈을 받은 뒤 B씨의 마약 검사 결과를 문제없는 것처럼 꾸몄다.

아울러 경찰은 B씨 진술 등을 토대로 A씨가 추가로 수천만원을 요구해 돈을 주겠다는 B씨의 약속을 받아낸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A씨는 추가 금품 요구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