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청조와 공모했나’ 질문에 남현희 묵묵부답… 피의자 신분 경찰 소환

‘전청조와 공모했나’ 질문에 남현희 묵묵부답… 피의자 신분 경찰 소환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11-06 15:57
업데이트 2023-11-06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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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 남씨 인스타그램 캡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 남씨 인스타그램 캡처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씨가 6일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소환됐다.

전 연인 전청조(27)씨의 사기 혐의 등과 관련한 의혹을 받는 남씨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했다.

오후 2시 20분쯤 송파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낸 남씨는 사기 공모 여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서로 들어갔다.

앞서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해자로부터 고소된 건이 있어 남씨를 피의자로 입건했다”며 “조만간 남씨를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남씨에 대한 고소가 공범으로 전씨와 같이 범행했다는 내용이라며 “필요하면 (전씨를 송치하기 전) 대질 조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씨의 재혼 상대로 알려진 뒤 사기 의혹이 불거진 전씨는 강연 등을 하면서 알게 된 이들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돈을 건네받아 가로채거나 이를 위해 대출을 받도록 유도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로 지난 3일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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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씨가 3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3.11.3 연합뉴스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를 받는 전청조씨가 3일 오후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기 위해 서울 송파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2023.11.3 연합뉴스
경찰이 지금까지 파악한 전씨의 사기 범행 피해자 수는 총 20명, 피해 규모는 26억여원이다. 이 가운데 남씨를 함께 고소한 피해자는 1명이다.

그러나 남씨는 자신도 전씨에게 속았다는 입장을 밝혀오고 있다.

남씨는 지난달 3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처음 만날 때부터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사기꾼 아닌가’ 의심했지만, 의심되는 부문을 물어보면 저희가 이해되게 대답하는 그런 재주를 갖고 있었다”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남씨는 또 지난 4일 송파경찰서에 벤틀리 승용차, 명품 가방, 목걸이, 시계 등 전씨 관련 물건 48점을 자발적으로 제출했다. 거짓말 탐지기와 대질 조사도 요청했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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