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특화시장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방화·실화 혐의 없어”

서천특화시장 화재 원인은 ‘전기적 요인’…“방화·실화 혐의 없어”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24-05-03 14:23
업데이트 2024-05-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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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조사 종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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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 조사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 조사 지난 1월 22일 대형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신문DB
올해 초 대규모 피해를 낸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는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결론 났다.

충남경찰청은 방화나 실화 혐의가 발견되지 않아 입건 전 조사를 종결한다고 3일 밝혔다.

앞선 지난 1월 22일 오후 11시 8분쯤 서천 특화시장에서 큰불이 나 292개 점포 중 수산물동과 식당동, 일반동 내 227개가 모두 소실하는 등 소방 추산 65억원 상당의 피해가 났다.

화재 이후 경찰은 63명 규모의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약 3개월간 수사를 진행했다.

피해 상인 218명과 관련 공무원, 소방·전기점검 업체, 사설경비업체, 시장 경비원 등 사건 관련자 50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또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한국전기공사 등과 함께 점포 내부 정밀 감식을 가져 화재 원인으로 추정되는 단락흔 3개(전기배선 2점·전기히터 열선 1점)를 수거해 정밀 감정했다. 이를 통해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사건 관련자의 과실은 발견하지 못했고, 불이 처음 발생한 정확한 지점도 확인할 수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과실이나 방화·실화 혐의도 발견할 수 없어 사건을 종결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천 특화시장은 화재 발생 94일 만인 지난달 25일 시장 서쪽 주차장 부지에 임시상설시장 형태로 재개장했다.
예산 이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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