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사범대 학생 4500명 반대서명 정부에 6일 제출
정부의 시간선택 교사제에 대해 교육현장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전국 교대·사범대 학생들의 모임인 전국교육대학생연합은 4일 “시간선택 교사제가 비정규직 교사를 양산하고 교육의 질을 저하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6일 오전 서울 세종로 교육부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어 시간선택 교사제의 도입 철회를 정부에 요구하고 4500여명이 참여한 반대서명도 전달할 예정이다.이다래 집행위원장은 “지난 9월 28일 예비 초등교사 6000여명이 집회를 열어 비정규 교원 양산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지만 허사가 됐다”며 “교육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시간선택 교사제를 강행해 예비교사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선택 교사제를 통해 교원의 겸직을 허용하겠다고 했는데, 겸직을 허용하면 교육의 질이 떨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지난달 19∼21일 전국 유·초·중·고교 현직 교원 4157명을 대상으로 시간제 교사제와 관련한 설문을 시행한 결과, 82.7%가 ‘제도 도입에 반대한다’고 답한 바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2013-12-05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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