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과 제품개발 연구도 진행
고려대의료원 산학협력단은 바이오업체 엔케이맥스에 ‘NK세포’ 배양 및 원천기술을 이전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9일 밝혔다.NK세포는 미생물에 감염된 세포나 암세포를 추적해 파괴하는 세포로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를 의미한다. 지금까지는 복잡한 공정과 높은 생산비로 인해 상용화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이경미 고려대 의대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교수는 지난 10년간 연구 끝에 적은 양의 혈액으로 수천억 개의 항암능력을 가진 NK세포 제조법을 개발했다. 이 교수의 기술은 공정과정이 간단해 기존대비 세포치료 비용을 5~10배 줄일 수 있다고 의료원 측은 설명했다.
이 교수는 “기존 NK세포 제조법은 혈액암과 피부암에 국한돼 있었지만 이 기술은 생산단가를 줄였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종에 치료 효과를 보여 난치성 암으로 고통받는 많은 환자들에 적용 가능한 치료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의료원은 엔케이맥스, 모기업 에이티젠과 함께 NK세포 치료제의 임상시험과 제품 개발을 위한 투자와 연구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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