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약물중독 치료 돕는 ‘마그미약국’ 66곳 운영

경기도, 약물중독 치료 돕는 ‘마그미약국’ 66곳 운영

김병철 기자
입력 2020-10-22 14:31
수정 2020-10-2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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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 경기도약사회 협력
약물의존 의심자 발굴, 고위험군 환자 치료, 재활서비스 연계 등

약물중독 지원 ‘마그미약국’ 운영 협약.   경기고 제공
약물중독 지원 ‘마그미약국’ 운영 협약. 경기고 제공
경기도는 약물 의존자를 조기에 찾아 치료하기 위해 경기도마약퇴치운동본부, 경기도약사회와 함께 ‘마그미 약국’ 66곳을 지정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마그미약국 운영 사업’은 지난해 3월 도에서 주최한 ‘마약류 정책개선 전문가 토론회’와 이애형 경기도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 방지를 위한 예방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 전부 개정조례’에 근거한 후속 조치다.

‘마그미’ 명칭은 마약과 약물을 막는다는 뜻으로 정했다.

지역별로는 수원 14곳, 성남 12곳, 평택·고양 각 6곳, 시흥·의왕·화성·광명 각 5곳, 안산·용인 각 4곳 등이다.

이곳에서는 약물 의존이 의심되는 내원자를 대상으로 복약 지도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불법 마약류 사용 의심자나 오·남용이 우려되는 의약품 처방을 자주 받는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마약퇴치운동본부 상담전문센터와 협력해 재활 서비스를 지원한다.

최영성 도 보건의료과장은 “초기 약물 의존자에 대한 선제 대응을 강화하려는 조치”라며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게 참여하는 약국을 점차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5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 자료를 보면 2019년 1년간 국민 36%가 의료용 마약류를 사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약물 사용자에 대한 관리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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