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블랙리스트 폭로’ 유진룡 전 장관 소환

특검 ‘블랙리스트 폭로’ 유진룡 전 장관 소환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1-23 14:52
업데이트 2017-01-23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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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유진룡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23일 유진룡(61)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지난달 수사 개시 전 이뤄진 비공식 참고인 출석에 이어 두 번째 조사다.

유 전 장관은 박근혜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인물로,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계 인사들을 지원에서 배제할 의도로 작성된 블랙리스트를 실제 본 적 있다고 ‘폭탄선언’을 한 바있다.

유 전 장관 조사는 블랙리스트 작성에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역할을 규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장관의 진술을 통해 박 대통령이 명단 작성·관리를 지시하거나 최소한 이를 승인 또는 묵인·방조한 게 아닌지 확인해보겠다는 것.

2014년 7월 자리에서 물러난 유 전 장관은 지난달 말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퇴임 한 달 전 블랙리스트를 봤다”고 주장했다. 그해 1월과 7월 두 차례 블랙리스트 문제로 박 대통령과 면담도 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 측은 최근 “블랙리스트 작성을 어느 누구에게 지시한 사실이 없다”며 지시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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