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최숙현 선수를 포함해서 팀 소속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는 경북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철인3종)팀 김규봉 감독이 21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경찰과 함께 대구지방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0.7.21 뉴스1
대구지법 채정선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김 감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에서 “증거인멸 및 도주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 대한 가혹행위는 물론 해외 전지훈련을 떠날 때 선수들로부터 항공료 명목으로 1인당 200만~300만원씩 받는 등 금품을 가로챈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지난 12일 김 감독 집 등을 압수수색한 데 이어 16일 김 감독을 소환 조사한 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지난 3월 최 선수가 가혹행위를 당했다며 김 감독과 운동처방사 안주현(45)씨, 선배 선수 2명을 고소했을 때 최 선수를 폭행하거나 돈을 편취한 혐의 등이 드러나 5월 말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지난 13일에는 ‘팀닥터’로 불리며 선수들에게 불법 의료행위와 폭행, 강제추행을 한 혐의로 운동처방사 안씨가 구속됐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2020-07-22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