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최태원·노소영 6년 만에 법정 대면… 새달 16일 변론 종결

최태원·노소영 6년 만에 법정 대면… 새달 16일 변론 종결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4-03-12 23:56
업데이트 2024-03-12 23:5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혼소송 2심 첫 변론기일 진행
당사자들 모두 이례적 법정 출석

이미지 확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
이혼소송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12일 항소심 법정에서 마주했다. 두 사람이 법정에서 얼굴을 맞댄 건 1심 조정 절차가 진행됐던 2018년 1월 이후 약 6년 만이다. 선고까지 5년이 걸렸던 1심과 달리 항소심은 다음달 양측 변론 절차를 마무리하고 선고 날짜를 잡을 예정이다.

서울고법 가사2부(부장 김시철·김옥곤·이동현)는 이날 최 회장과 노 관장의 이혼소송 항소심 첫 변론을 진행했다. 이혼소송은 당사자가 직접 출석하지 않아도 되지만 두 사람 모두 이례적으로 법정에 자리했다.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길로 법정에 들어섰다가 나왔다.

최 회장은 법정을 나서면서 하늘을 향해 손바닥을 펴며 혼잣말로 “비가 오네”라고 중얼거렸고, 노 관장은 취재진에게 “죄송합니다”라고만 했다. 노 관장 측 법률대리인인 이상원 변호사는 “다음 변론 날짜가 4월 16일로 잡혔는데 재판부가 그날 변론 종결, 즉 결심을 할 예정이라고 고지했다”고 전했다.

재판부는 애초 첫 변론을 지난 1월 11일 진행하려 했지만 최 회장 측이 선임한 변호사와 재판부 간 이해충돌 가능성이 제기돼 연기했다. 최 회장 측 변호사가 소속된 법무법인에 재판부 소속 판사의 인척이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 재판부를 다시 정해야 할 소지가 생겼기 때문이다. 서울고법은 재판부를 그대로 유지했지만 재판부 일원이었던 강상욱 판사가 지난 1월 갑자기 쓰러져 숨지면서 일정이 연기됐고 이날 첫 변론이 열렸다.

앞서 1심 재판부는 최 회장이 노 관장에게 위자료 1억원, 재산 분할로 66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다만 최 회장이 보유한 1조원 상당의 SK 주식 50%를 재산 분할로 지급하라는 노 관장 측의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회장 측과 노 관장 측 모두 항소했고 노 관장 측은 재산 분할 액수를 2조 30억원으로 증액하고 형태도 주식에서 현금으로 변경해 달라고 청구했다.

박기석 기자
2024-03-13 9면

많이 본 뉴스

내가 바라는 국무총리는?
차기 국무총리에 대한 국민 관심이 뜨겁습니다. 차기 국무총리는 어떤 인물이 돼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대통령에게 쓴 소리 할 수 있는 인물
정치적 소통 능력이 뛰어난 인물
행정적으로 가장 유능한 인물
국가 혁신을 이끌 젊은 인물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