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상무, 3년 연속 우승

-농구대잔치- 상무, 3년 연속 우승

입력 2010-12-29 00:00
업데이트 2010-12-2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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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 양희종, 남자부 MVP···여자부는 한서윤

 ‘불사조’ 상무(국군체육부대)가 농구대잔치에서 3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이훈재 감독이 이끄는 상무는 2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0 농구대잔치 마지막 날 남자부 결승에서 함지훈(28점.15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건국대를 73-68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상무는 대학 5개 팀만 참가한 이번 대회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2008년부터 3년 연속 우승컵을 들었다.1984년 1월에 창설된 농구대잔치 역사상 3연패를 거둔 팀은 상무가 유일하다.

 반면 지난 2008년 대회 결승에서 상무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던 건국대는 2년 만에 다시 결승에서 상무와 만나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이번에도 무릎을 꿇었다.

 프로 선수들로 구성된 상무의 일방적인 우세로 점쳐졌던 승부는 예상을 깨고 4쿼터 중반에 가서야 갈렸다.

 상무는 1쿼터를 12점차로 앞섰지만 함지훈이 빠진 2쿼터에서 단 6득점에 그쳐 오히려 35-40으로 뒤집힌 채 전반을 마쳤다.

 2m가 넘는 이대혁(14점)과 최부경(14점)의 ‘높이’를 앞세운 건국대는 2쿼터에만 무려 23점을 몰아치며 상무를 구석으로 내몰았다.

 하지만 상무엔 프로농구 최우수선수(MVP) 경력의 함지훈이 있었다.3쿼터부터 다시 코트에 오른 함지훈은 골밑을 장악하며 13점을 꽂아 넣어 다시 분위기를 상무 쪽으로 되찾아 왔다.

 반면 건국대는 바쁜 마음에 성급한 공격을 추구하다 잇단 실책을 범해 역전을 허용했다.

 58-56으로 다시 한 발짝 앞선 상무는 4쿼터 시작과 함께 전정규가 2점슛을 꽂고 가드 이현민의 빠른 공격에 이은 함지훈의 골밑슛으로 9점차까지 도망가며 승리를 굳혔다.

 건국대는 센터 이대혁이 파울 트러블에 걸려 골밑에서 함지훈을 제대로 막지 못해 잡을 뻔했던 승리를 놓쳤다.

 앞서 펼쳐진 남고부 결승에서는 경복고가 용산고를 70-64로 제압하고 3전 전승의 기록으로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이날 18점을 보태며 상무의 우승을 거든 양희종은 남자부 최우수선수로 뽑혔다.여자부에선 김천시청을 우승으로 이끈 한서윤이 선정됐다.

 내년 2월 제대를 앞둔 양희종은 “올해엔 농구대잔치 규모가 축소돼 아쉽다.이제 상무를 떠나지만 후배들이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내가 돌아갈 때까지만 소속팀 인삼공사가 잘 버텨주길 바란다.복귀해서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끌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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