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KCC에 70-54 승
하승진(KCC·221㎝)은 “오세근(KGC인삼공사)은 달릴 줄 아는 빅맨이라 더욱 위협적”이라며 “오세근과 최진수(오리온스), 김선형(SK)의 대결은 나도 궁금하고 기대된다. 나 같은 4년차는 이제 좀 식상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3일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인삼공사와의 경기를 앞두고 “오늘 인삼공사를 연패의 구렁텅이로 몰아넣겠다.”고 승부욕을 불태웠다.
안양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고공 충돌
하승진(왼쪽·KCC)이 3일 오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오세근의 골밑 돌파를 거친 파울로 저지하고 있다.
안양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안양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지난달 하승진은 무릎 때문에 3주를 쉬었다. 지난달 31일 오리온스전에 복귀해 20분을 뛰었지만 팀은 졌다. 그래서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도 3일 출장을 고집했다. 3라운드 대결 때 33점 19리바운드로 폭발한 것도 자신감의 근원이었다.


인삼공사는 김태술·김성철·이정현의 3점포로 점수 차를 벌려 3쿼터를 50-42로 마쳤다. KCC가 턴오버 5개를 남발한 마지막 쿼터에도 20점을 몰아쳤다. 결국 인삼공사가 70-54 대승을 거두며 단독 2위(25승9패)를 지켰다. KCC를 역대 최소 득점으로 몰아넣은 인삼공사는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3승1패로 우위에 섰다.
울산에서는 모비스가 전자랜드를 79-67로 눌러 홈 맞대결 5연승을 거뒀다. 테렌스 레더는 26점(19리바운드)을 넣어 KBL 정규경기 통산 5023점을 기록했다. 외국인 선수가 통산 5000점을 넘은 것은 조니 맥도웰(전 SK)·에릭 이버츠(전 코리아텐더)·찰스 민렌드(전 LG)에 이어 네 번째다.
안양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12-01-04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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