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타클래라 그랑프리] 박태환, 자유형 800m 1위…구간 한국신기록 수립

[샌타클래라 그랑프리] 박태환, 자유형 800m 1위…구간 한국신기록 수립

입력 2012-06-01 00:00
수정 2012-06-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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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본인 최고기록 1초03 단축

한국 수영의 간판인 박태환(23·SK텔레콤)이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 남자 자유형 8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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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간판인 박태환(23·SK텔레콤)이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 남자 자유형 8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한 뒤 취재인들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수영의 간판인 박태환(23·SK텔레콤)이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 남자 자유형 800m에서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1위를 차지한 뒤 취재인들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태환은 31일 오후(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조지 F. 헤인즈 국제수영센터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800m 경기에서 7분52초07을 끊고 한국신기록을 수립하면서 가장 먼저 레이스를 마쳤다.

지금까지 이 구간 한국신기록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박태환 본인이 1,500m 가운데 앞부분 800m에서 세운 7분53초04였다.

자유형 200m와 400m가 주종목인 박태환은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지구력과 스피드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번에 자유형 800m에 출전했지만 압도적인 스피드로 1위에 올랐다.

4번 레인의 박태환은 출발부터 앞서 나가 마지막 터치패드를 찍을 때까지 한 번도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2위인 라이언 코크레인(캐나다, 7분57초19)보다 5초 이상 빨랐다.

박태환은 경기 직후 “캐나다에서 어제 왔기 때문에 피로가 풀리지 않아 컨디션이 좋은 상태가 아니지만 잘 마무리됐다”며 “올림픽에는 800m 종목이 없지만 주종목인 자유형 200m와 400m 경기에 도움이 돼 출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일 주종목인 자유형 400m 출전 전망에 대해 “결과를 미리 말씀드릴 수 없지만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번 시합에 (컨디션을) 맞춘 것은 아니지만 샌타클래라에 온 만큼 좋은 기록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참가는 런던 올림픽에 앞서 컨디션을 점검하는 차원이어서 순위나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태환은 지난주 캐나다 밴쿠버 UBC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멜제이젝 주니어 인터내셔널수영대회에서도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박태환은 지난해 샌타클래라 대회에서도 자유형 100m, 200m, 400m 정상에 올라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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