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환·홍란 치고 올라와… 2승 노리던 이예정 주춤

이명환·홍란 치고 올라와… 2승 노리던 이예정 주춤

입력 2012-08-18 00:00
업데이트 2012-08-1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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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대회 ‘톱 10’의 의미는 각별하다. 우승권에서 날아다녔다는 얘기다. 그래서 남녀 미국프로골프(PGA·LPGA) 투어는 물론, 국내 투어에서도 ‘톱 10 피니시율’(10위 이내 성적으로 대회를 마친 비율)을 중요시한다. 그런데 우승한 선수 가운데 첫 라운드부터 한 자릿수를 차지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4라운드 대회에 나서면 2라운드 ‘약진’에 이어 ‘무빙데이’로 불리는 3라운드에서 우승 포석을 깔고, 마지막 날 역전. 이게 흔히 보는 우승 ‘공식’이다.

‘3부 투어의 자존심’ 이예정(19·에쓰오일)의 통산 2승째 행보에 ‘잠룡’들이 막아섰다. 17일 강원 홍천 힐드로사이골프장(파72·663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T) 넵스마스터피스 2라운드. 투어 4년차 이명환(22·현대하이스코)이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6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2008년 2부 투어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뒤 지난해 1부 투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롯데칸타타오픈 2위를 비롯해 톱 10에 딱 4차례 들었지만 이날 ‘데일리 베스트’를 기록하며 생애 첫 우승을 노리게 됐다.

2010년 에쓰오일대회 이후 우승 소식을 전하지 못한 투어 3승의 홍란(26·메리츠금융)도 보기 없이 깔끔하게 5언더파를 때려내 합계 5언더파 139타로 전날 공동 29위에서 선두에 2타 뒤진 단독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홍천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2012-08-18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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