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영황제 펠프스, 광고 사진 유출로 구설

美 수영황제 펠프스, 광고 사진 유출로 구설

입력 2012-08-18 00:00
업데이트 2012-08-1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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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박탈 가능성까지 제기…에이전트는 “IOC 규정 위반 아니다”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27·미국)가 자신이 등장한 상업 광고 사진이 사전 유출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 위반 논란에 휩싸였다.

미국 포털사이트 야후스포츠에서 올림픽, 테니스, 미국프로풋볼(NFL) 분야의 블로거로 활동하는 크리스 체이스 씨는 17일(현지시간) 펠프스를 모델로 한 명품 브랜드의 광고 사진이 2012 런던올림픽 기간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체이스 씨는 IOC 규정을 들어 펠프스가 런던올림픽에서 딴 메달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펠프스는 런던올림픽에서 7개 종목에 출전, 금메달 4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IOC는 런던올림픽(7월27일∼8월12일)을 치르면서 7월18일부터 8월15일까지 대회 참가 선수와 팀은 올림픽 공식 스폰서가 아닌 업체의 광고에 출연할 수 없도록 했다.

문제가 된 펠프스의 광고는 이 같은 IOC 규정을 고려해 지난 16일 공개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이 중 2장이 미리 새나가 지난 13일부터 인터넷 등을 통해 퍼져 나갔다.

공교롭게도 유출된 사진 중 하나는 펠프스가 옛 소련의 체조선수인 라리사 라티니나(78)와 함께 찍은 것이다.

라티니나는 런던올림픽 이전까지 역다 올림픽 최다 메달 기록(18개·금9, 은5, 동4) )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펠프스가 런던올림픽에서 자신의 올림픽 메달 개수를 총 22개(금18·은2·동2)로 늘리고 라티니나를 넘어섰다.

체이스 씨는 “우리가 아직 냉전시대에 살았더라면 라티니나가 자신의 기록을 되돌려받으려고 사진을 유출했을 수 있다는 음모론이 일었을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펠프스나 업체 측 모두 사진을 의도적으로 흘린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펠프스의 에이전트인 피터 칼리슬 씨는 AP 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그 사진 때문에 IOC와 문제가 된 것은 없다. 펠프스가 그 사진을 이용하도록 허가하지 않았다”며 규정 위반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칼리슬 씨는 “올림픽 기간에 유명한 선수의 이름과 사진을 허가 없이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았다”면서 “문제는 선수가 그것을 허락했는지 여부다. 선수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뿐이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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