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만나도 좋다 일본은 꼭 잡는다

언제 만나도 좋다 일본은 꼭 잡는다

입력 2012-08-31 00:00
업데이트 2012-08-31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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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 새달 6일 한·일 첫 격돌 가능성

서울 잠실·목동구장에서 막을 올린 제25회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첫날 전 경기가 비로 취소된 가운데 영원한 라이벌 한국과 일본의 맞대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독특한 경기 방식으로 인해 한·일전은 최대 2차례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대회는 예선라운드-제2라운드-최종 순위결정전 등 3단계로 진행된다. 총 12개국이 6개국씩 2개조로 나뉘어 리그전 방식으로 예선을 벌이고, 각 조 3위까지 2라운드에 진출해 크로스 토너먼트를 펼친다. 순위결정전 이전까지는 ‘라운드 로빈’ 방식인 셈이다.

한국과 일본은 예선라운드 조가 달라 일단 예선전에서는 만나지 않는다. 그러나 두 팀 모두 조 3위 안에 들면 2라운드에서 격돌한다. 2라운드는 다음 달 5~7일 펼쳐지는데,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한국과 일본이 각각 조 1위를 할 경우 6일쯤 맞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2라운드 일정이 결정되면 한·일전 날짜가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일본이 2라운드까지 마치고 종합 1·2위를 차지하면, 8일 열리는 결승전에서 다시 자웅을 가린다.

한국은 청소년대회에서 5차례나 우승을 했지만, 일본은 준우승만 2번 했을 뿐 튀어본 적이 없다. 그러나 올해 일본은 고시엔 고교야구선수권 선수를 대거 발탁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고시엔에서 160㎞의 광속구를 던진 오타니 쇼헤이(18)를 비롯해 최정예 멤버를 데려왔다. 이정훈(49)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도 각오가 남다르다. 에이스 윤형배(18) 등 모든 선수들이 열흘간 합숙 훈련을 하며 전의를 다졌다. 특히 일본에는 질 수 없다는 각오여서 한·일전이 성사되면 명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30일 열릴 예정이던 한국-네덜란드전 등 6경기는 태풍 덴빈이 몰고온 비 때문에 모두 취소됐다. 못 치른 경기는 새달 4일 예비일에 치러진다. 이에 따라 한국은 31일 오후 2시 잠실에서 ‘복병’ 베네수엘라와 첫 경기를 갖게 됐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2-08-31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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