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MVP 박병호…신인왕 서건창

프로야구 MVP 박병호…신인왕 서건창

입력 2012-11-05 00:00
업데이트 2012-11-05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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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역대 구단 다섯번째 MVP·신인왕 석권

넥센 히어로즈의 4번 타자 박병호(26)가 2012 팔도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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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패넌트레이스 시상식에서 신인왕으로 선정된 넥센 서건창이 구본능 KBO 총재로부터 트로피를 건네받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2 팔도 프로야구 패넌트레이스 시상식에서 신인왕으로 선정된 넥센 서건창이 구본능 KBO 총재로부터 트로피를 건네받고 있다.
연합뉴스
정규리그 홈런·타점·장타율 3관왕에 오른 박병호는 5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털호텔에서 열린 MVP·신인왕 시상식에서 한국야구기자회의 투표 개표 결과 총 유효표 91표 중 73표를 획득해 장원삼(삼성·8표), 브랜든 나이트(넥센·5표), 김태균(한화·5표)을 크게 따돌리고 MVP에 선정됐다.

신인왕 투표에서는 넥센의 내야수 서건창(23)이 91표 중 79표를 휩쓸어 박지훈(KIA·7표), 최성훈(LG·3표) 이지영(삼성·2표)을 압도적인 표차로 제압했다.

2008년 창단한 넥센은 역대 구단으로는 5번째로 MVP와 신인왕을 휩쓸어 겹경사를 누렸다.

넥센에 앞서 1985년 해태(김성한·이강철), 1993년 삼성(김성래·양준혁), 2006년 한화(류현진 첫 동시 석권), 2007년 두산(다니엘 리오스·임태훈)이 MVP와 신인왕을 석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올해부터 MVP·신인왕 선정 기준을 한국야구선수권대회(포스트시즌 포함)에서 페넌트레이스로 변경했다.

이에 따라 기자회는 지난달 6일 정규리그 종료 이틀 후인 8일 투표를 마감했다.

성남고를 졸업하고 2005년 LG트윈스에서 데뷔한 박병호는 프로 8년차인 올해 최고의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중반 LG에서 넥센으로 이적한 그는 올 시즌 팀의 4번 타자로 나서 홈런 31방을 쏘아올리고 타점 105개를 수확했다.

장타율(0.561)에서도 1위에 올라 타격 3관왕을 달성했다.

박병호는 도루 20개를 기록해 호타준족의 상징인 20홈런-20도루 클럽에 역대 35번째로 가입하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정규리그에서 다승 1위(17승)을 달린 장원삼과 타격(0.363)·출루율(0.474) 2관왕 김태균, 평균자책점 1위(2.20)에 오른 나이트는 타이틀 숫자에서 박병호에게 밀렸다.

박병호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2천만원을 부상으로 받았다.

서건창이 신인왕을 수상하면서 2008년 최형우(삼성) 이후 5년 연속 ‘중고 신인’ 계보가 이어졌다.

2008년 LG에 입단했다가 지난해 방출된 서건창은 새 둥지 넥센에서 재기를 노렸다.

올해 넥센의 주전 2루수와 2번 타자를 꿰찬 그는 타율 0.266, 도루 39개를 수확하고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한편 KBO는 이날 투타 14개 부문 시상도 함께 진행했다.

시즌 37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이 개인 통산 5번째 세이브 타이틀을 가져갔고 팀 동료 미치 탈보트가 승률왕(0.824)에 등극했다.

미국 무대에 도전하는 류현진(한화·210개)이 탈삼진왕에, 왼손 투수 박희수(SK·34개)는 홀드왕에 올랐다.

타자 부문에서 이용규(KIA)가 득점(86점)·도루(44개) 2관왕을 달성했고, 최다안타왕은 손아섭(롯데·158개)에게 돌아갔다.

퓨처스리그(2군리그)에서 맹활약한 북부리그의 투수 윤지웅(다승)·장원준(평균자책점·이상 경찰야구단), 북부리그의 타자 정현석(한화)·김회성(홈런·경찰야구단)·이재원(타점·SK)도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KBO는 신인왕과 1군 투타 타이틀 수상자에게 각각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 퓨처스리그 부문별 타이틀 홀더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만원을 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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