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투수 다르빗슈 “WBC 불참” 공식 선언

日투수 다르빗슈 “WBC 불참” 공식 선언

입력 2012-11-07 00:00
업데이트 2012-11-0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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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뛰는 일본인 오른팔 투수 다르빗슈 유(26)가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나가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7일(한국시간)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 인터넷판에 따르면 다르빗슈는 구단의 반대로 WBC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르빗슈는 “WBC에서 나라를 대표해 뛰는 것은 무한한 영광이나 이를 포기해야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대표로 나선 2009년 2회 WBC에서 즐겁게 공을 던졌다”며 “이번에는 일본팀이 3회 연속 우승을 일굴 수 있도록 응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르빗슈는 2009년 WBC에서 5경기에 등판, 2승1패 평균자책점 2.08을 남기고 일본의 우승에 앞장섰다.

포스팅시스템을 거쳐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올해 정규리그에서 191⅓이닝을 던져 16승9패,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고 삼진 221개를 잡았다.

텍사스 구단은 다르빗슈의 지난 몇년간 이력을 볼 때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르빗슈는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마지막으로 활약한 지난해 232이닝을 던지는 등 2007년 이래 올해까지 연평균 202이닝을 소화했다.

올해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단판 승부에서 맥없이 물러난 텍사스로서는 내년 도약을 위해 새로운 에이스 다르빗슈의 피로회복이 절실하다.

다르빗슈는 “궁극적인 목표는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해 기쁨을 일본 팬과 나누는 것”이라며 WBC 대신 내년 시즌을 더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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