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스완지시티, 리그컵 4강 ‘기선제압’

기성용 풀타임…스완지시티, 리그컵 4강 ‘기선제압’

입력 2013-01-10 00:00
업데이트 2013-01-1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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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국왕컵 16강 2차전 선발 출전… 팀은 탈락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스완지시티가 2012-2013 캐피털원컵(리그컵) 준결승에서 기성용(24)이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강호 첼시를 상대로 기선을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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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기성용
스완지시티는 1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대회 4강 1차전 원정경기에서 전반 38분 미추, 후반 추가시간 대니 그래엄의 골에 힘입어 첼시를 2-0으로 꺾었다.

사상 첫 캐피털원컵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스완지시티는 오는 24일 새벽 안방인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으로 첼시를 불러들여 2차전을 치른다.

정규리그에서 최근 2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한 기성용은 이날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뛰면서 상대의 공세를 막아내는 데 집중해 승리에 힘을 보탰다.

8강전에서 미들즈브러의 자책골 덕에 행운의 승리를 거둔 스완지시티는 전반 첼시의 공세에 고전했다.

첼시는 전반에 후안 마타 등을 앞세워 14번의 슈팅을 날리며 스완지시티의 골문을 끊임없이 두드렸다.

스완지시티는 변변한 기회를 잡지 못했으나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선제골로 연결하며 먼저 웃었다.

전반 38분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가 자기 진영에서 골키퍼의 짧은 패스를 받고 머뭇거리던 사이 조너선 데 구즈만이 바짝 따라붙어 볼을 빼앗으려 시도했다.

데 구즈만은 페널티아크 왼쪽에 있던 미추 쪽으로 이바노비치를 몰아갔고, 볼을 잡은 미추는 왼발로 감아 차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첼시는 후반 프랭크 램퍼드와 최근 영입한 뎀바 바 등을 교체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오히려 수비 실수로 실점했다.

스완지시티는 후반 교체투입된 그래엄이 후반 45분이 모두 흐르고 나서 이바노비치가 골키퍼에게 한 패스를 중간에서 낚아채 추가골을 터뜨려 승리를 마무리했다.

한편, 스페인 프로축구 셀타 비고에서 뛰는 박주영(28)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코파델레이(국왕컵) 16강 2차전에 선발로 나섰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셀타 비고는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레알 마드리드에 0-4로 패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강호’ 레알 마드리드를 2-1로 꺾은 셀타 비고는 1, 2차전 합계 2-5로 뒤져 16강에서 탈락했다.

박주영은 최전방 공격수로 뛰었지만 레알 마드리드의 공세에 막혀 슈팅은커녕 공 한번 제대로 잡지 못하다 후반 10분 이아고 아스파스와 교체됐다.

호날두는 전반 2분 오른발 중거리 슛으로 골문을 연 데 이어 22분 후에는 루카 모드리치의 패스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해 재차 골망을 흔들어 승리에 앞장섰다.

전반전에 한 차례도 슈팅을 기록하지 못한 셀타 비고는 후반 26분 레알 마드리드의 세르히오 라모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하면서 반격을 노렸다.

그러나 후반 42분 역습 상황에서 호날두에게 쐐기골을 내준 직후 사미 케디라에게 마무리골을 허용해 완패를 면치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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