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찬규는 27일 한 인터넷 매체와의 통화에서 “정인영 아나운서는 물론 방송국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임찬규는 “처음에 물을 뿌릴 때 정인영 아나운서가 인터뷰하는지도 몰랐고, 양동이가 무거워서 조준이 잘 안 됐다”면서 “작년에 이어 두 번이나 이런 일이 생겨 정말 미안하다”고 전했다.
임찬규는 또 “정인영 아나운서는 개인적으로 전혀 알지 못한다”면서 “지인으로부터 연락처를 받았으니 당장 전화해서 사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나 같아도 기분이 나빴을 것이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을 만들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임찬규는 지난 2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LG와 롯데의 경기가 끝난 뒤 MVP로 뽑힌 동료 정의윤을 인터뷰하는 정 아나운서를 향해 양동이로 물을 쏟아부었다.
임찬규는 지난해 5월에도 정 아나운서에게 똑같은 행동을 했었다. 당시 임찬규는 경기 MVP로 뽑힌 이진영(LG)과 인터뷰를 하려던 정 아나운서에게 물을 끼얹었다.
네티즌들은 임찬규의 미니홈피에 들어가 ‘장난이 도를 지나쳤다’, ‘야구나 잘해라’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정인영 아나운서의 동료인 김성태 KBS N 스포츠 PD 역시 2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야구선수들 인성교육이 진짜 필요하다.”면서 “축하는 당신들끼리 하든지. 너희들 야구 하는데 누가 방해하면 기분 좋으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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