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이틀연속 삼성 제압’4강 보인다’

두산, 이틀연속 삼성 제압’4강 보인다’

입력 2013-07-06 00:00
업데이트 2013-07-06 21:3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화, 최진행·이학준 홈런포로 SK 대파

뚝심의 두산 베어스가 완전히 되살아났다.

두산은 6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선발 유희관의 호투속에 이종욱이 ‘원맨쇼’를 펼쳐 4-2로 승리했다.

최근 10경기에서 8승1무1패를 기록한 6위 두산은 이로써 1위 삼성과의 승차를 4.5게임 차로 좁혀 중상위권의 치열한 순위경쟁이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투타의 수훈갑은 유희관과 이종욱이었다.

좌완 유희관은 최고 구속이 134㎞에 불과했지만 완벽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절묘하게 섞어 던지며 삼성의 강타선을 7이닝 동안 산발 6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볼넷 2개와 삼진 3개도 곁들인 유희관은 6회 김상수에게 맞은 1점홈런이 옥에 티였다.

공격에서는 이종욱이 선봉에 섰다.

1번 이종욱은 1회 중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쳤고 김현수의 우선상 2루타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2-0을 만들었다.

5회에는 김재호가 중전안타로 포문을 열자 또 이종욱이 우중간 2루타로 1점을 보탰고, 이종욱은 홍성흔의 적시타때 홈을 밟아 두산이 4-0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 김상수, 9회에는 최형우가 각각 1점홈런을 날렸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삼성이 3연패를 당한 것은 4월30일∼5월2일 넥센 전을 포함, 시즌 두 번째다.

대전구장에서는 최하위 한화가 최진행과 이학준의 홈런포를 앞세워 SK를 9-3으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한화는 1회 2사 후 김태완이 볼넷, 김태균은 우전안타를 친 뒤 최진행이 SK 선발 조조 레이예스를 상대로 좌월 3점홈런을 쏘아올려 기선을 잡았다.

2회에는 무사 1,3루에서 이준수가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탠 뒤 이학준이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려 6-0으로 달아났다.

2004년 LG에 입단해 경찰청을 다녀온 후 지난해 한화로 이적한 이학준은 프로 데뷔 10년만에 첫 홈런을 신고했다.

SK는 3회초 이재원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렸으나 한화는 공수 교대 뒤 대타 추승우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8-2로 달아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최진행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5⅔이닝을 5안타 3실점으로 막아 4승(7패)째를 올렸다.

2-3위가 맞붙은 목동구장에서는 넥센이 LG에 6-3으로 역전승을 거둬 6일만에 2위에 복귀했다.

넥센은 2-3으로 뒤진 6회말 문우람이 좌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박병호가 볼넷을 고른 뒤 이택근이 행운의 우선상 2루타를 쳐 3-3을 만들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 강정호가 중전안타를 날려 5-3으로 뒤집었다.

7회에는 장기영과 문우람의 2루타로 1점을 보태 쐐기를 박았다.

최근 넥센의 주전 외야수로 자리잡은 문우람은 2루타 2방을 포함해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구원 선두인 넥센 마무리 손승락은 9회를 삼자범퇴로 막아 시즌 23세이브(2승1패)째를 올렸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