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호, 獨축구 마인츠로 이적…2년 계약

박주호, 獨축구 마인츠로 이적…2년 계약

입력 2013-07-18 00:00
업데이트 2013-07-1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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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료 50만 유로 추정…日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와 ‘한솥밥’

스위스 프로축구 바젤FC에서 활약한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박주호(26)가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마인츠05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마인츠는 18일 구단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박주호와 2015년까지 2년 계약을 했다”며 “메디컬테스트가 끝나면 곧바로 계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구단은 이어 “2년 계약이 끝나면 계약을 2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도 포함됐다”며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양자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박주호의 독일 무대 진출로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는 손흥민(레버쿠젠), 구자철(볼프스부르크) 등 3명이 ‘태극전사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숭실대 출신인 박주호는 2008년 일본 프로축구 J리그에 진출해 미토 홀리호크(2008년), 가시마 앤틀러스(2009년), 주빌로 이와타(2010∼2011년)에서 뛰다가 2011년 스위스 프로축구 명가 바젤로 이적한 왼쪽 풀백 전문 수비수다.

구단은 이적료 등 계약 내용을 밝히지 않았지만 독일 일간지 빌트는 박주호의 이적료를 50만 유로(약 7억3천만원)라고 전했다.

박주호는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마인츠로 이적하는 게 기쁘다”며 “아주 흥분된다”는 짧은 소감을 밝혔다.

200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한 박주호는 2010년 1월18일 핀란드와 친선 경기를 통해 태극마크를 달고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A매치 11경기 출전을 경험했다.

특히 바젤에서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면서 두 차례나 정규리그 우승을 맛봤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 무대도 밟아보는 등 유럽에 진출한 한국인 수비수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주호가 이적한 마인츠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0승12무12패를 기록하며 18개 팀 가운데 13위를 차지한 팀으로 최근에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의 유력한 이적처로 떠오르며 국내 팬들에게도 낯익은 팀이다.

2008-2009시즌 2부리그에서 승격한 마인츠는 2009-2010 시즌 9위, 2010-2011시즌 5위를 차지하며 선전했지만 2011-2012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13위에 그쳤다.

마인츠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박주호는 국제무대 경험이 많고 전술에 빨리 적응하는 뛰어난 선수”라며 “바젤에서 왼쪽 풀백을 전담했던 만큼 우리 팀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펼쳐보였으면 좋겠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마인츠에는 일본 축구대표팀의 주전 공격수인 오카자키 신지(27)가 지난 1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이적해오면서 한·일 대표팀 콤비가 왼쪽 측면을 함께 담당할 가능성도 커졌다.

오카자키는 2011년 분데스리가에 진출해 슈투트가르트에서 두 시즌 동안 63경기에 나와 10골을 기록했다.

일본 대표팀에서도 A매치 66경기 동안 35골을 작성한 베테랑 공격수로 측면과 최전방까지 고르게 소화할 수 있어 박주호와 나란히 왼쪽 라인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박주호가 분데스리가에 합류하면서 태극전사 맞대결도 팬들의 관심거리다.

우산 박주호는 8월 24일 볼프스부르크와 정규리그 2라운드 홈 경기에서 구자철과 맞붙는다. 또 9월 21일에는 손흥민이 뛰는 레버쿠젠을 홈으로 불러들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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