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 소녀 레데키 ‘세계新 물살’

16세 소녀 레데키 ‘세계新 물살’

입력 2013-08-01 00:00
수정 2013-08-01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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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 여자 자유형 1500m 15분36초53… 기록 6초나 단축시켜

미국의 16세 소녀 케이티 레데키가 6년 묵은 여자 수영 자유형 1500m 세계기록을 무려 6초나 단축했다.

활짝 웃는 신기록
활짝 웃는 신기록 케이티 레데키(미국)가 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 여자 자유형 1500m 결선에서 15분36초53으로 세계신기록을 경신한 뒤 전광판을 가리키며 활짝 웃고 있다.
바르셀로나 AP 특약
레데키는 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팔라우 산트 호르디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36초53의 세계 신기록을 세우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2007년 6월 케이트 지글러(미국)가 세운 종전 세계기록(15분42초54)을 6년 남짓 만에 6초01이나 줄였다. 2위 로테 프리스(덴마크)도 15분38초88에 터치패드를 찍었다.

 지난해 런던올림픽 자유형 800m에서 금메달을 딴 레데키는 지난 28일 이번 대회 자유형 400m 우승에 이어 1500m에서도 금메달을 수확해 바르셀로나 세계선수권 2관왕에 올랐다. 여자 배영 100m에서는 58초42를 기록한 미시 프랭클린이 우승해 이틀 전 여자 계영 400m에서 미국의 금메달을 합작한 데 이어 대회 2관왕이 됐다.

 전날 여자 평영 100m 준결승에서 1분04초35의 세계 신기록을 세운 치운 루타 메일루타이트(16·리투아니아)는 결승에서 1분04초42로 우승해 금메달을 챙겼다.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런던올림픽에서 박태환(인천시청)과 쑨양(중국)을 밀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야니크 아녤(프랑스)이 1분44초20을 기록해 세계 최강임을 다시 확인했다. 남자 배영 100m 금메달의 주인공은 52초93을 기록한 맷 그리버스(미국)가 됐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8-01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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