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에서 김태완을 2번 타순으로 전진 배치했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3차전을 앞두고 김태완이 2번으로 들어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1∼2차전에서 7번 타자로 출전한 김태완은 두산의 좌완 선발 투수 유희관을 맞아 2번으로 올라가 배영섭과 테이블 세터진을 이룬다.

삼성은 앞선 두 경기에서 테이블 세터진이 모두 무안타에 그쳐 3차전에서 반전을 노린다.

류 감독은 “상대 선발이 유희관이라 김태완을 2번으로 올렸다”고 설명했다.

1∼2차전 동안 7타수 1안타를 친 김태완은 유희관을 맞아 올 시즌 5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삼성 박한이는 3차전에서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다.

1차전에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 왼손 가운뎃손가락을 다친 박한이는 2차전에서는 연장 11회에 대주자로 출전했다.

두산은 2차전에서 옆구리 통증을 호소하며 교체된 이원석을 3차전 선발 명단에서는 아예 뺐다.

이원석이 맡던 3루는 김재호가 대신 메운다.

김진욱 두산 감독은 “이원석의 몸이 안 좋아서 김재호가 3루수로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종욱과 테이블 세터진을 이루는 2번 타순에는 민병헌이 들어가 상대 선발 투수 장원삼을 상대한다.

민병헌은 장원삼을 상대로 올 시즌 타율 0.357로 좋은 성적을 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