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헤인즈 출전정지 2경기·벌금 500만원 제재

프로농구 헤인즈 출전정지 2경기·벌금 500만원 제재

입력 2013-12-17 00:00
업데이트 2013-12-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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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비슷한 사례와 비교할 때 가볍지 않은 징계”

폭력성 플레이로 물의를 일으킨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32·서울 SK)가 출전정지 제재를 받았다.

KBL은 16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에서 재정위원회를 열어 헤인즈에게 출전정지 2경기에 제재금 500만원을 부과했다.

헤인즈는 이달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상대 가드 김민구를 심판 몰래 팔꿈치로 가격해 코트에 쓰러뜨렸다.

김민구는 명치 통증을 호소하며 그 뒤로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KCC는 핵심요원을 잃은 채 SK에 완패했다.

KBL은 “비슷한 비신사적 행위와 비교할 때 헤인즈에 대한 제재는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국내 프로농구에서 동료 선수에 대한 비신사적 행위로 가장 큰 제재를 받은 선수는 최명도였다.

최명도(SK 빅스)는 2002-2003시즌에 김승현을 주먹으로 때렸다가 출전정지 3경기에 벌금 500만원 제재를 받았다.

가까이는 김성철(인천 전자랜드)이 2008-2009시즌에 기승호를 팔꿈치로 가격해 출전정지 2경기, 벌금 300만원 징계를 받았다.

포워드 헤인즈는 2008-2009시즌 서울 삼성 유니폼을 입고 국내 프로농구에 입문해 지금까지 매 시즌 활약한 베테랑이다.

그는 삼성 시절이던 2010-2011시즌과 LG 시절이던 2011-2012시즌에 정규리그 득점왕에 등극, 국내 리그에 가장 잘 적응한 외국인 선수로 주목을 받았다.

헤인즈는 이날 재정위에 출석한 뒤 기자회견에서 “김민구, 허재 KCC 감독, KBL 팬들에게 잘못을 사과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문경은 SK 감독은 자숙 기간이 필요하다며 KBL 제재와는 별도로 구단의 자체 징계까지 헤인즈에게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한편 KBL은 헤인즈의 비신사적 반칙을 포착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심판진도 제재했다.

최한철 주심에게 견책, 이상준 부심에게 1주일 심판배정 정지의 처분이 내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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