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이선규, 눈물의 사과 “정말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프로배구> 이선규, 눈물의 사과 “정말 많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입력 2015-01-26 16:36
업데이트 2015-01-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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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경기 도중 상대 선수를 때려 한국배구연맹(KOVO) 상벌위원회에 회부된 삼성화재 베테랑 센터 이선규(34)가 굵은 참회의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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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벌위원회 참석하는 이선규
상벌위원회 참석하는 이선규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국배구연맹 대회의실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이선규(삼성화재)가 참석하고 있다. 이선규는 지난 20일 LIG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노재욱의 허벅지를 때렸다.
연합뉴스
이선규는 26일 서울 상암동 KOVO에서 열린 상벌위원회에 참석한 이후 취재진과 만나 “당시의 경위를 설명하고 잘못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선규는 20일 LIG손해보험과의 경기 도중 선수들이 엉켜 쓰러졌다가 일어서는 과정에서 상대 세터 노재욱(23)의 허벅지 부근을 때렸다.

그는 원래 25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올스타전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포기하고 조용히 자숙의 시간을 가졌고, 이날 상벌위에 출석해 잘못을 인정하며 “징계를 달게 받겠다”고 반성했다.

이선규는 “당시에는 노재욱에게 그렇게 심한 행동을 했는지 알지 못했다”면서 “나중에 동영상으로 내 행동을 보고 스스로도 놀랐다”고 상황을 돌이켰다.

그는 “경기 직후 LIG손보 이경수 선배를 통해 노재욱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달했지만, 당시 상황에 대한 기사가 나온 직후에는 ‘어떤 사과를 해도 변명으로밖에 들리지 않겠구나’ 싶어 더 사과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선수들 사이의 신체 접촉을 엄격히 제한하는 배구에서 나온 사건이다 보니, 이선규는 사건 직후 커다란 비난에 휩싸였다.

그만큼 이선규 자신의 충격도 큰 듯했다.

담담히 소감을 이야기하던 이선규는 끝내 눈물을 참지 못하고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흐느끼면서 “주변에서 질책을 많이 들었다”면서 “정말 많이 반성했고, 지금도 하고 있다”고 다시 한 번 상대 선수와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표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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