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언어 문제없는 독일서 지도자 자격증 따고파”

차두리 “언어 문제없는 독일서 지도자 자격증 따고파”

입력 2015-02-20 13:01
업데이트 2015-02-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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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를 마지막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차미네이터’ 차두리(35·서울)가 언어의 문제가 없는 독일에서 지도자 자격증을 따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차두리는 20일(한국시간)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현역 은퇴 뒤 진로에 대한 질문에 “독일로 돌아가서 지도자 자격증을 따고 싶다”며 “나중에 지도자가 될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축구를 더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독일어로 소통하는데 문제가 없는 만큼 한국보다는 독일에서 지도자 자격증을 따는 게 더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월 막을 내린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A매치 75경기(4골)를 기록하고 태극마크를 반납한 차두리는 소속팀인 FC서울에서 이번 시즌까지 뛰고 정든 유니폼을 벗기로 결심했다.

이날 키커와의 인터뷰는 21일 예정된 마인츠와 프랑크푸르트의 독일 분데스리가 22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두 팀에서 모두 활약했던 차두리의 소감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차두리는 ‘어느 팀을 응원하겠는가’라는 키커의 질문에 “나는 프랑크푸르트에서 태어났고 프랑크푸르트 구단에서 좀 더 많이 뛰었다”며 “아버지 역시 프랑크푸르트에서 활약했던 만큼 프랑크푸르트를 응원하겠다”고 대답했다.

마인츠에는 태극전사 후배인 구자철과 박주호가 뛰고 있지만 공교롭게도 자신의 추억이 깊은 프랑크푸르트를 응원하겠다고 나선 게 눈에 띈다.

차두리는 ‘분데스리가 무대가 그리운지’를 물은데 대해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것은 어떤 선수들에게나 특별한 일”이라며 “특히나 프랑크푸르트에는 항상 엄청난 기운이 감돈다”고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그는 ‘축구에서 행복을 찾았는지’의 물음에도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사실 축구를 그만두고 싶었지만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의 설득으로 축구를 계속할 수 있었다”며 “지난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와 정규리그 등에서 48경기를 뛰었다. 그리고 대표팀에 복귀해 아시안컵에서 준우승까지 차지했다”고 만족감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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