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일에 2-0 승리…여자월드컵 결승 진출

미국, 독일에 2-0 승리…여자월드컵 결승 진출

입력 2015-07-01 10:26
업데이트 2015-07-0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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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자 축구대표팀(랭킹 2위)이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인 독일 여자 축구대표팀을 꺾고 2015 FIFA 여자 월드컵 결승에 올랐다.

미국은 1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대회 준결승에서 후반 24분 터진 ‘캡틴’ 칼리 로이드의 페널티킥 결승골과 후반 39분 켈리 오하라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역대 여자 월드컵에서 독일(2003년·2007년)과 함께 두 차례 우승(1991년·1999년)을 따낸 미국은 2일 치러지는 일본-잉글랜드 준결승 승자와 오는 6일 결승전에서 맞붙어 역대 통산 최다 우승에 도전한다.

미국은 2011년 대회 결승에서 일본과 맞붙어 승부차기 끝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반면 2000년대 들어서면서 여자축구 최강 전력으로 나선 독일은 조별리그와 16강, 8강전까지 5경기에서 무려 20골을 쏟아내면서 경기당 평균 4골이라는 무서운 화력을 자랑했지만 FIFA랭킹 2위 미국의 공세에 속절없이 무너졌다.

독일은 오는 5일에 일본-잉글랜드 준결승전 패자와 3-4위전을 치러 명예회복에 도전한다.

승부는 페널티킥에서 갈렸다. 독일은 후반 13분 먼저 페널티킥을 따냈지만 실축했고, 미국은 페널티킥 기회를 결승골로 만들었다.

미국은 경기 초반부터 독일을 압박했지만 결정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서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날렸다.

두 팀의 팽팽한 ‘영의 행진’은 후반 13분 깨지는 듯했다.

독일의 알렉산드라 포프가 후방에서 올라온 패스를 페널티지역에서 잡으려는 순간 미국의 줄리 존스턴이 어깨를 낚아챘고,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독일의 ‘백전노장’ 실리아 사시치가 골대 왼쪽 구석을 노리려다 실축하며 땅을 쳤다.

반격에 나선 미국은 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알렉스 모건이 쇄도하는 순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독일의 수비수 안니케 크란과 충돌해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따냈다.

미국은 키커로 나선 ‘주장’ 로이드가 독일 골대 오른쪽 구석에 정확히 볼을 꽂아 승리를 예고했다.

기세가 오른 미국은 후반 39분 로이드가 골지역 왼쪽에서 내준 크로스를 오하라가 쇄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꽂아 독일을 침몰시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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